21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평양에서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주최는 스페인의 '조선친선협회(KFA)'라는 단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처리해 해킹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며, 북한이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행사는 원래 지난해 9월 예정됐다가 연기돼 이번에 열렸다. 북한을 비롯해 각국에서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사회에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제적인 대북제재 심화로 북한은 공식적인 화폐 거래가 막힌 상황"이라면서 "국제 금융 감시망을 피하고, 통제 불가능한 화폐 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힘 쏟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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