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육성한다면 현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중 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장(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은 최근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암호화폐 산업은 점점 영역을 넓혀가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은 우리 생활로 일순간 훅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당장 정책변화를 하기 어렵다면 특정지역의 규제완화를 통해 '크립토밸리'를 조성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했다. 해외에서 한국의 ICO 금지 사례를 놓고 투자나 사업진출 등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여기에 대한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아마존도 실패했으면 투기라고 했을 것"이라며 "한국기업이 싱가포르로 가서 투자하고 그쪽 거래소를 통해서 거래하면 우리는 암호화폐 주권, 일자리 모두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네트워킹, 인센티브 설계 등 기술도 함께 연구해야 하고 이를 위한 방향으로 관련학과 학제 개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려대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학과를 개설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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