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이버부대가 여러 조직으로 분화했으며 주로 해외 금융기관에 침투해 자금을 몰래 빼내가는 기법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27일 보도했다.

 이는 군사정보를 훔치거나 상대 국가의 네트워크망을 불안정하기 위해 사이버 기술을 활용하는 과거의 패턴과 비교해 더 대담해진 것이다. 또 북한의 사이버부대가 타국의 금융기관에 침투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은 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외화가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이 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문제는 북한이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사이버 공격을 벌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라며 "최근에는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더 정교하게 해킹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 랩 관리자인 비탈리 캄루크는 라자루스의 공격은 카지노와 금융 소프트웨어 회사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보기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727_0000052975&cID=10101&pID=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