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대비해
사이버 무기에 대한 신뢰성을 평가하는 기술과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군의 최첨단 무기 체계는 해킹의 통로로 악용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검수 단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 28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2회 사이버전 콘퍼런스'에서 "미국은 이미 CC인증 6등급(EAL6) 이상의 안전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술 체계를 확보, 모든 무기에 대해 해킹 위협 여부를 평가하고 있는 반면 우리 군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군 무기는 한 회사에서
전부 개발하지 않는다"며 "부품을 만드는
모든 업체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는 이상 제조 단계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심을 수 있고, 업데이트 단계나
최악의 경우 운용 단계에서 침투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이 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며 유럽의 노력을 예로 들었다.
그는 "유럽에서는 '유로 2020'이라는 이름 아래 미래 먹거리로 중요한 아이템을 발굴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서트 밀스(CERT MILS)'로 군에 들어가는 무기 체계나 중요한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하면 높은 수준으로 개발하고 평가할 것인지 연구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전문보기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051411&g_menu=020200&rrf=nv)